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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안성 근교 나들이갈만한 곳 [하우스 플레이 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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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안성 근교 나들이갈만한 곳 [하우스 플레이 랩]

●블랙올리브 2025. 4. 10. 09:42

안녕하세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이제 가족들과 나들이 가기 좋은 시즌이 왔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평택 지역에 요즘 핫한 나들이 스폿이 있어 오늘은 소개드려보려고 하는데요. 아이들이 야외에서 이것저것 뛰어놀며 활동할 수 있는 [하우스 플레이 랩]입니다.

 

We are all architects!
건축가가 만든 놀이터 [하우스 플레이 랩]

[하우스 플레이 랩]은 We are all architects!라는 슬로건으로 만들어진 놀이터입니다. 건축을 전공하신 젊은 청년분들 몇 명이 모여서 만들어 낸 공간이라고 하고요. 그래서 그런가 가구나 놀이거리들도 뭔가 만들고 짓고 하는 것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하우스 플레이 랩]을 검색하시면 예약할 수 있고, 입장권과 케빈(단독 공간에서 바비큐 가능) 예약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전화번호는 아래와 같습니다
[하우스 플레이 랩] 전화번호 : 031 - 675 - 0700


[하우스 플레이 랩]의 정확한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평택 도심에서는 30~40분 정도 거리가 있으며 차로 시골길을 한참 달린 후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그래서 아이들이 공기 좋은 곳에서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는 듯합니다. 아무튼 [하우스 플레이 랩]은 이렇게 산좋고 공기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우스 플레이 랩
이용 가격 및 예약하기

[하우스 플레이 랩] 이용 가격을 알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36개월 이하 무료로 입장 가능하며 단체로 이용하실 경우 케빈까지 함께 예약할 수 있습니다. 캐빈에 예약하시면 별도의 금액을 지불하고 바비큐나 불멍을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입장권 :15,000원
캐빈 : 40,000원
※36개월 이하 무료입장


캐빈 이용 시 그릴과 숯 같은 것들은 제공되며 불멍을 위한 장작은 1망에 12,000원 판매 중에 있습니다. 당연히 신선한 고기나(안성 축협 프리미엄 한돈 BBQ) 기타 먹거리들도 판매하고 있으니 그냥 편하게 몸만 가시면 됩니다. 오히려 외부 음식이 금지된다고 하니 그것도 참고하시고요.


위의 사진에서 보이시는 작은 건물이 캐빈에 해당됩니다. 일행 분들만 함께 이용할 수 있으니 독립적인 공간에서 친분을 다지기에 딱 좋습니다.

캐빈을 이용하지 않고 입장권만 끊어 방문하시더라도 여러 가지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는데요. 입장권을 구입하시면 아래의 서비스들이 제공됩니다.

- 커피 / 음료 / 허브티 중 1가지 선택 가능
- 무료 주차장 제공 (총 70대)
- 시간제한 없는 HAUS STUDIO, PLAY STUDIO 시설 이용 가능
- 피클볼, 농구시설, 블록놀이, 보드게임 등 실내외 다양한 놀이시설 이용 가능

특히나 커피 같은 경우는 네스프레소 혹은 스타벅스의 고급 원두커피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들도 느긋하게에 공간을 즐기기 해주었습니다. 저희는 이번에 입장권만 예약하여 방문했습니다.

 

[하우스 플레이 랩]의 실내 놀거리

[하우스 플레이 랩]은 농구장, 자갈놀이장, 자전거 타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야외 공간과 2개의 동으로 운영되는 실내 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실내 공간 한 곳은 간단하게 휴식을 하거나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준비되어 있고, 다른 한 곳은 아래의 그림처럼 다양한 놀이 거리들이 준비된 공간입니다.

실내의 놀이 거리들은 그저 그런 것들이 아닙니다. 우선은 건축가들이 지은 놀이터답게 뭔가를 만들 수 있는 코너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아이들이 특히나 원목 블록으로 이것저것 만들어보는 곳에서 꽤나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진짜 현장에서 일하는 건축 관련 종사자들처럼 안전모도 한번 써봤고요. 제대로 된 자세로 블록을 쌓아 집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저희 아이들(8세, 5세) 보다는 조금 더 어린아이들이 가지고 놀기 더 적절한 공간이었습니다.


뭔가 만드는 것 이외에도 다양한 놀거리들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축구 시합이 가능한 놀이기구가 여럿 배치되어 있었고 그중에 큰 것은 온 가족이 붙어서 같이 시합을 하기도 했습니다. 평소 아이들이 스포츠에 관심이 없어. 걱정하곤 했는데 이렇게 직접 해보니 흥미가 생기는 듯 보여서 그 점도 좋았습니다.

또 어린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당구 타이도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평소에 체험해보지 못한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인 놀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우스 플레이 랩]의 야외 놀거리

[하우스 플레이 랩]의 매력포인트는 실내에만 있지는 않습니다. [하우스 플레이 랩]은 건물 2동이 세워져 있고 둘레로 캐빈들이 중앙의 광장(놀거리가 모여있는 곳)을 둘러싸고 있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무엇보다 좋은 점은 차가 아예 못 들어오게 되어 있어 아이들은 풀어놓더라도 안전하게 놀 수 있다는 점입니다. 처음 저희는 어디선가 아이들이 주워온 큰 풍선을 굴리면 마당 몇 바퀴씩 돌았습니다.


그리고는 본격적인 [하우스 플레이 랩] 야외 놀이들을 시작했는데요. 농구공을 가지고 노는 것이나 주머니 던지기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평소 움직이기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놀거리가 이렇게 많으니 한 번씩 돌아가면서 해보느라 땀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하우스 플레이 랩] 입장 시간인 11시에 가장 먼저 입장에서 한적 했는데 어느새 사람들이 북적북적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공놀이를 끝내고는 가장 넓게 준비되어 있는 자전거 타는 공간으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에는 일반적인 자전거가 아닌 아주 특이한 형상들의 자전거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이 재미를 느끼며 하나씩 돌아가며 타보곤 했습니다.

할리 데이비스처럼 누워서 타는 자전거도 있고, 부모님이 썰매개처럼 아이들을 끌어줄 수 있는 자전거도 있었습니다. 둘째 아이가 아직 자전거를 타지 않아 쭈뼛거리긴 했지만 마지막에는 계속 더 타고 싶어 할 정도로 매력에 푹 빠지곤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모래놀이입니다. 모래 놀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자갈이 깔려 있습니다. 공사 현장에서 볼 수 있을 만한 큰 자갈들이고 그래서 오히려 양말이나 옷 안에 들어가는 것 없이 깨끗하게 노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굴착기와 샵 같은 놀거리들이 이곳에 세팅되어 있고요. 아이들은 땅을 파거나 물길을 내면서 놀곤 했습니다. 진짜 공사 현장에서 노는 것처럼 굴착기를 이용도 해보고 난생처음 삽질을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전날에 비가 잔뜩 왔던 날이라 자갈놀이터 아래에 물이 다소 고여있었는데요. 자갈이 파내면 물길이 드러나 보이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좋았던 모양입니다. 뭘 만든 건지는 모르겠으나 한 시간가량 열심히 땀 흘려 뭔가를 만들고 난 후 기념사진 촬영도 요청해서 찍어줬습니다.

이렇게 [하우스 플레이 랩]의 모든 놀이들을 다 경험하고 나니 거의 네 시간 정도가 지났습니다. 중간에 식사를 해야 되는 시간에는 간단하게 컵라면을 이용했답니다. 4시간을 놀고 나니 돌아오는 길 아이들이 숙면에 취한 것은 당연한 일! 하루 종일 아이들이 진리지 않고 노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을 찾으신다면 이곳 [하우스 플레이 랩]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