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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진하해수욕장, 간절곶 코스&가볼만한 곳(+괜찮은 숙소 추천)

●블랙올리브 2025. 2. 27. 07:47

 

안녕하세요. 다들 겨울 바다 좋아하시나요? 저희 가족은 얼마 전 겨울 바다를 보고자 저 멀리 울산 진하해수욕장과 간절곶에 다녀왔습니다. 살고 있는 평택에서는 거리가 먼 곳이지만 여행지의 매력에 즐거운 여행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진하해수욕장과 간절곶 방문하고 느낀 점이나 좋았던 것들 위주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매력적인 한적한 겨울 진하해수욕장
명선교부터 산책시작

도착하자마자 가족들과 함께 진하해수욕장을 한 바퀴 돌아봤습니다. 지인들에게 들어보니 여름이면 이곳에서 서핑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해수욕장이라고 하는데,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겨울이라 그런가 해수욕장이 붐비지 않았습니다. 한적하고 느긋하게까지 느껴지는 동네 분위기에 오히려 더 편하고 마음이 안정되곤 했습니다.
 


아이들과 진하해수욕장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명선교에 올라가는 것으로 코스를 시작했습니다. 명선교 양쪽 끝에는 엘리베이터도 설치되어 있어 유모차를 타거나 다리가 아파도 올라가 보는 게 가능합니다. 명선교 위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면 해수욕장과 먼바다까지 아주 멋지게 보입니다.


그리고는 내려와서 본격적으로 진하해수욕장을 살펴봤는데요. 최근 이곳은 더 젊은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진하해수욕장 곳곳에 사진 찍기 좋은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었고,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뷰포인트도 있어 데이트를 즐기기에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모래사장을 밟는 것만으로도 좋아하더라고요. 이제 이름을 쓸 수 있게 된 아이는 해수욕장 모래밭 위에 이것저것을 쓰면서 놀곤 했습니다. 날이 조금 덜 추웠더라면 모래놀이를 본격적으로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생기더라고요.

 

 

진하해수욕장 호텔 추천
아만스테이

그렇게 간단하게 진아 해수욕장을 구경하고 체크인을 하기 위해 숙소로 향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진하해수욕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아만스테이라는 호텔을 예약해서 다녀왔습니다. 원래 있던 호텔을 리모델링해서 새롭게 오픈한 지 오래지 않은 곳이라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된 느낌이 좋았습니다.
 


특히나 저희가 예약한 방은 침대가 두 개 있고, 방 안에 작은 욕조가 있어 물을 받아 놓고 반신욕을 하거나 아이들 물놀이를 하기에 좋은 방이었습니다. 바닥은 온돌 바닥이라 불이 따뜻하게 들어왔고, 물놀이를 해도 춥지 않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진하해수욕장 야경 즐기기
팔각정 - 명선도 코스

숙소에서 잠깐 쉬다가 해가 기웃기웃 저물고 나서는 진하해수욕장의 야경을 살펴보러 나갔습니다. 이곳 진하해수욕장 근처에는 밤에 보기 좋은 절경들이 몇몇 준비되어 있습니다. 근처에 밤에 가볼 만한 곳은 아래와 같습니다.
- 명선교
- 팔각정
- 명선도



명선교는 낮에 올라가 봤으니 이번엔 팔각정과 명선도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도 온통 해변이라 기분 좋게 산책할 수 있었습니다. 낮에 봤던 조형물이나 해변도 밤에 보니 또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폭죽놀이를 하고 있는 사람도 있어 그 옆에 서서 폭죽을 구경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걸어서 진하해수욕장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팔각정에 도착했습니다. 낮에 봤을 때는 몰랐지만 팔각정에는 야간에 조명을 비추면 야광처럼 보이는
다양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그림들은 그냥 낙서를 한 것이 아니라 울산의 반구대 암각화를 형상화한 것이라 합니다.

이쁜 색감과 문양들 덕분에 이곳은 진하해수욕장에서 가장 훌륭한 포토존이 되곤 합니다. 지인에게 들으니 주말이면 건물을 삥 둘러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코스의 하이라이트 명선도!!
명선도는 입장료 없이 섬에 들어가셔서 섬 둘레를 돌면서 산책할 수 있는 코스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명선도는 월요일은 입장이 제한된다고 합니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운영 시간은 19:30 ~ 23:00이라고 합니다.

물때에 따라서 입장 시간이나 시기가 조금은 달라질 수도 있다고도 하는데요. 관련해서 정보가 필요하시다면 명선도 관리센터(052-239-0358)로 전화하여 문의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명선도가 진하의 아바타 섬으로 불리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섬 전체가 신기한 조명과 마법 같은 빛이 설치되어 있는 섬입니다. 어떤 구간은 진짜 아바타에서 본듯한 풍경이 나오기도 하더라고요. 아이들과 함께 체험하기 정말 좋은 코스였습니다.

명선도의 가장 높은 지점까지 올라가면 이렇게 큰 나무와 시시각각 변하는 조명이 있고 그 사이에 앉아서 휴식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휴식을 하면서 바다에서 해수욕장 방향을 반대로 내려다보는 방식이라 색다른 느낌(마치 배를 타고 육지를 바라보는)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날, 울산 간절곶
소망우체통, 상상공간

다음 날 저희는 진하해수욕장 근처의 또 다른 유명 관광지, 울산 간절곶에 방문했습니다. 간절곶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도상으로는 진하해수욕장보다 조금 남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곶은 바다 쪽으로 툭 튀어나와 돌출된 지형을 이야기하죠. 이곳 울산 간절곶은 동해 바다에서 해가 뜨는 것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해돋이 장소로 유명한 곳들이 몇몇 있는데요. 호미곶, 정동진 보다 울산 간절곶이 각각 1분, 5분 일찍 해가 뜨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곶의 형태로 바다에 둘러싸여 있는 지형이라 어느 지점에 있어도 바다를 내려다보는 뷰가 아주 좋습니다. 나무로 데크가 깔려 있어 바닷바람을 맞으며 바다 둘레를 산책을 하기도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떠오르는 태양만 간절곶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간절곶에는 넓은 잔디밭과 다양한 전시 시설물들이 설치되어 있어. 그것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아래의 사진은 간절곶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간절곶 소망 우체통입니다. 거대한 우체통 모양의 조형물인데 앞에서 가족사진을 찍기 딱입니다.


그리고 이곳 울산 간절곶 한쪽에는 상상공간이라고 하여 다양한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버려진 금속 재료들을 활용하여 보기 좋게 배! 자동차, 회전목마, 햄버거 가게, 로보트 등 볼만한 것들을 잔뜩 만들어 놨더라고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은 불 보듯 뻔합니다.

 


마지막에는 푸르른 하늘 그보다 더 푸르른 바다 앞에서 온 가족이 가족사진 찍기도 했습니다. 오랜만에 풀린 날씨에 바다를 보고 산책도 하니 다들 기분이 업 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날씨가 풀리려고 하는 듯한데요. 땀이 흐르는 계절이 오기 전 진하해수욕장/간절곶 여행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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