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올리브의 일상

진도 여행(진도 쏠비치 근처 맛집 & 가볼만한 곳) 본문

여행 생활/국내 여행

진도 여행(진도 쏠비치 근처 맛집 & 가볼만한 곳)

●블랙올리브 2025. 2. 26. 17:05

 

요 며칠 진도 여행을 다녀와 그것과 관련된 포스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은 저희가 방문한 진도 쏠비치 이외에 다른 곳들을 소개드려보려 합니다. 날씨가 많이 춥고 눈도 와서 원래 계획대로 이곳저곳(이순신 장군 동상, 진도 타워 등)을 방문하진 못했는데요. 그래도 복귀하는 길 알차게 여기저기 다녀왔답니다.



진도 쏠비치 말고도 진도에는 이것저것 구경할 만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나 저희는 진도 도심을 조금 구경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주변을 돌아보곤 했는데 아기자기하게 이쁜 마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또한 곳곳에 보이는 남해의 바다들도 너무 이뻐 보였는데, 동해바다 아는 또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아무튼 간단히 진도를 한 바퀴 돌아보고 맛집을 찾아 방문했습니다.

어바웃 더 씨(ABOUT THE SEA)
생선까스와 피시앤칩스 기가 막히는 곳

가장 먼저 소개해 드릴 곳은 진도 조금시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생선까스 맛집 '어바웃 더 씨'입니다. 이곳은 진도읍에 자리라고 있는데요. 진도 쏠비치에 갔다가 섬을 빠져나오실 때 꼭 지나쳐 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리조트 방문 후 혹은 방문 전 한 번 정도 들려서 식사를 하기 좋은 위치입니다.

 
어바웃 더 씨는 동네의 숨은 맛집입니다. 식당의 인테리어나 크기도 거창하지 않고 위치 자체도 숨어 있는 듯 있어, 아는 사람만 아는 맛집이라고 하네요. 간판도 멀리서 보면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사이즈로 달려 있는 오늘의 맛집 어바웃 더 씨입니다.


어바웃 더 씨를 방문하실 때 주차는 바로 길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는 공영주차장에 가시면 됩니다. 도보로 1분도 안되고 바로 건너편에 보여 편리한 편입니다.


어바웃 더 씨 홀의 모습인데요. 크지 않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테이블은 4명이 앉을 수 있는 사이즈의 테이블이 3개만 준비되어 있고, 매장의 제일 안쪽은 주방과 카운터입니다. 저희는 주말 점심 집으로 돌아오는 길 이곳에 방문했는데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더라고요.


크기가 그리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이쁜 어바웃 더 씨 내부를 돌아봤는데요. 사장님께서 낚시에 있어서 정말 베테랑이신 것 같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가게에 붙어 있는 안내글을 읽어보니 직접 조업을 통해 잡은 물고기도 요리에 사용하여 낸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매장 바로 앞에 작은 보트 하나가 주차(?)되어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조업을 나가실 때 사용하시는 배인 듯 보입니다.


어바웃 더 씨 카운터에는 오늘의 생선 달고기라고 적혀 있는데요. 아마도 조업 상황이나 재료 수급 상황에 따라서 생선가스에 들어가는 생선의 종류가 바뀌는 듯합니다. 어바웃 더 씨의 그런 점도 새롭고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어바웃 더 씨의 메뉴판입니다. 메뉴는 생선까스, 피시 앤 칩스, 한치 앤 칩스가 있고 이 메뉴판에 적혀 있지는 않지만 주꾸미 볶음과 덮밥이 또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피시 앤 칩스는 물론이고 생선까스까지 사이즈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저희는 아이들 둘을 데려가면 돈가스를 두 개 시키기는 애매해서 항상 고민하곤 하는데 큰 사이즈를 주문하니 딱 맞고 좋았습니다. 고민을 하다가 저희는 간단하게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 생선까스(대)
- 쭈꾸미 덮밥


주문을 하고 나니 어바웃 더 씨의 기본 환자들이 세팅됩니다. 생선까스를 찍어 먹기 좋은 타르타르소스와 칠리소스, 감자를 찍어 먹을 캐첩이 제공되고요. 피클과 기타 밑반찬들도 조금씩 덜어져 나오네요.


주문을 받고 사장님께서 조리를 시작하시니 음식은 조금 있다 나왔습니다.(약 10분?) 큰 대접에 쭈꾸미 덮밥이 나왔고 생선 까스를 담은 접시도 엄청 컸답니다. 큰 사이즈를 주문했더니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생성까스(대) 부터 한번 볼까요. 밥과 샐러드 감자튀김이 사이드로 제공되고, 바삭바삭 빵가루가 잔뜩 묻은 생선 튀김들 위에 레몬이 올라가 있습니다. 타르타르소스에 듬뿍 찍어서 한입 베어 먹어보니 속의 생선이 촉촉하게 느껴질 정도로 식감이 좋았습니다. 아이들도 돈까스와는 다름을 인지했지만 오히려 더 맛있게 먹은 것 같습니다.


그다음은 어바웃 더 씨의 쭈꾸미 덮밥! 불향이 나는 쭈꾸미 볶음이 잔뜩 들어가 있고, 살짝 데친 콩나물/상추/김가루가 맛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특히나 주꾸미가 크기도 크고 싱싱하게 느껴져 와이프와 먹으면서 아주 만족하곤 했습니다. 밥 한입 먹고 생선까스 한 입 먹고 하니 그 또한 조합이 좋더라고요. 함께 시켜서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처음 어바웃 더 씨 소문을 듣고 찾아갈 때, 이렇게 시골 한적한 곳에 그럼 맛집이 있나 하는 의심을 가지고 찾아갔습니다. 식사는 끝나고 나니 조금 귀찮았지만 여기까지 찾아온 제 자신을 칭찬하고 싶더라고요.

진도 여행 중, 바닷가 근처라 해산물이든 회든 먹어보고 싶은데 내가 평소에 좋아하지 않아 잘 즐길 수 있을지? 고민이신 분들은 이곳 어바웃 더 씨를 추천드립니다.

카패도캐 (혹은 도캐도캐)
진돗개 빵과 귀여운 소품이 많은 소형 카페

배도 채웠겠다 이제 커피 1잔 하러 근처에 괜찮은 커피숍을 다녀왔습니다. 와이프가 진도에 갈 때부터 이곳에 한번 들러보자라고 하던 곳이었는데, 어바웃 더 씨에서 멀지 않은 곳(차로 2분?)에 위치하고 있더라고요. 귀여운 진돗개 빵과 다양한 소품들을 함께 팔고 있는 카페도케입니다.


지도상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근처 마을이 아기자기하게 이뻐 구경하기에도 좋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너무 추워서 근처를 돌아보진 않고 바로 카페로 들어갔습니다.


작은 사거리에 가장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고 상가의 코너 자리 1층에 있는 카페도캐라, 근처에 오시면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한적한 시골마을이라 근처에 골목주차도 어렵지 않게 성공했습니다. 삼형제 중 막내돼지가 지었을 법하게 생긴 빨간 벽돌 건물 1층에 카페도캐가 보입니다.


카페도케 내부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어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요. 생각보다 매장의 크기가 크지 않았습니다. 제가 방문을 했을 때 메뉴를 주문하시는 분, 커피를 드시는 분 다 합쳐서 7명 정도 있었는데 매장에 거의 가득 차더라고요.

붐비긴 했지만 아이들과 반쪽 벽을 가득 체운 소품들을 먼저 구경해 봤습니다. 가족들이 여행을 다녀올 때면 기념품으로 마그넷을 챙기곤 하는데 이번 진도 여행에서는 마그넷에서 구입 못 했었거든요. 카페도케에서 진도 여행의 기념이 될만한 마그네도 찾았습니다.


카페도케에 어떤 소품들이 있는지 더 자세히 찍은 사진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커피숍답게 머그컵 같은 소품들도 보이고, 진도나 진돗개 관련된 엽서 키링, 마그넷도 보입니다. 귀엽게 잘 만들어져 있고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 아이들이 엽서도 한두 장씩 구입했습니다.


카페도케의 메뉴판입니다. 아메리카노나 카페라테 같은 일반적인 커피 메뉴도 있지만 스페셜한 음료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피로 해소가 되는 산머루즙, 혈액순환을 도와준다는 쑥 밀크티 같은 메뉴들도 있어서 어른들과 함께 커피 한 잔 하러 와도 좋아하실 것 같지 않나요?

저희는 운전을 해서 올라오는 길에 잠을 깰 필요가 있어 그냥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카페도케에는 빵도 이것저것 판매하고 있는데요. 그중에 가장 유명한 것은 이 진돗개빵(세 번째 사진)입니다. 몸이 빵빵하여 생긴 게 꼭 살찐 고양이 같긴 하지만, 진돗개입니다.


차에서 테이크아웃으로 마신 카페도케의 커피 맛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사 온 빵들도 대체적으로 어찌나 맛있던지 아이들이 차에서 자는 동안 제가 거의 대부분 먹어치웠답니다. 이렇게 진도 여행을 무사히 잘 마무리했습니다. 동해와는 또 다른 남해 바다의 매력에 푹 빠진 여행이었습니다.


#진도맛집
#진도카페
#진도가볼만한곳
#진도쏠비치근처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