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쏠비치 리조트의 모든 것(조식/석식/올인클루시브)

 

안녕하세요. 아이들 겨울방학을 맞아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큰 마음먹고 먼 걸음을 하기로 했습니다. 여유가 하루 이틀 정도 더 생겨 '평소에는 가보지 못한 곳을 가보자'라고 이야기하다 진도 여행을 결심했습니다. 오늘은 영하의 온도였던 2월에 방문한 진도 쏠비치 리조트 여행을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오션뷰와 인피니티풀로 먼 거리에 있는 리조트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여행하는 곳입니다. 사진이 많음 주의!

쏠비치

 

진도 쏠비치 웰컴 센터
(체크인하기와 카페 구경)

진도 솔비치의 체크인과 기타 서비스들은 대부분 리조트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웰컴 센터에서 가능합니다. 식사, 카페, 수영장 등 모든 시설들이 이곳에 모여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체크인이 가능한 시간인 오후 3시가 되자 웰컴 센터 앞이 체크인을 하려는 투숙객으로 붐비기 시작합니다. 근처에 주차가 어려울 수도 있으니 조금 일찍 가셔서 대기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도착했을 무렵 저희는 체크인까지 시간이 좀 남아 주변을 먼저 돌아봤습니다. 리조트 중앙으로는 아주 큰 광장이 하나 있는데, 국고시 사진을 찍을 만한 스폿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서로 사진을 찍고 풍경을 구경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진도 쏠비치 웰컴 센터 1층에 체크인이 가능한 카운터가 있는데요. 분위기는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프런트가 길게 늘여져 있고(한창 바쁠 때는 6명 이상의 직원이 대응하고 있음) 한쪽 편에는 베이커리와 카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웰컴 센터 1층에 있는 베이커리와 카페는 제법 훌륭합니다. 빵들도 나름 퀄리티가 괜찮고 커피의 맛도 훌륭합니다. 젤라토처럼 아이들이 좋아할 디저트도 판매하고 있어 가족 단위로 많이들 이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날씨가 좋을 때 (아래 네 번째, 다섯 번째 사진) 야외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웰컴 센터 1층에 기념품이나 놀이 상품들을 파는 곳도 있는데, 시간이 비거나 드나들며 구경하기 좋습니다. 특별히 돈을 쓰고 살만한 것은 찾지 못해 저희는 그냥 구경만 했습니다.

 

진도 쏠비치 룸 배정
타워 A 이용 후기

이렇게 주변을 돌아보고 이제 룸을 받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프런트 앞에 위치한 키오스크에서 객실 배정을 누르시고 차례가 다가오면 객실을 받으시면 됩니다. 대기가 많을 수 있는 성수기나 주말에는 대기표부터 받은 후에 주변을 구경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곳 진도 쏠비치는 호텔(타워 A)과 리조트(타워 B~D) 2가지 종류로 예약이 가능한데 저희는 타워 A에 해당되는 호텔로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타워 A(호텔)는 웰컴 센터 1층과 7층이, 웰컴 센터 지하 1층과 5층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거리상으로도 웰컴 센터와 타워 A가 완전히 붙어 있어 편의시설을 이용하기에는 가장 편리한 동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어려 타워 A를 이용하는 것에 아주 만족했습니다.

타워 A가 아니더라도 타워 D가 웰컴 센터 지하 1층에 연결되어 있긴 합니다. 타워 B와 타워 C는 또 타워 D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결국은 건물 안으로만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긴 합니다. 하지만 타워 C와 D는 웰컴 센터에서 많이 멀다 보니 편의시설 이용이 다소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저희는 숙소를 더블베드가 있는 룸으로 예약했습니다. 그리고 올인클루시브(룸+조식+석식+ 인피니티 풀+기타)로 이용을 했습니다.

키를 분출받아 숙소로 가는 길 내내 복도에서 슬쩍슬쩍 바다가 보입니다. 숙소에 들어가서 창문을 열어 봤을 때도 바다 뷰에 마음이 탁 트이는 듯합니다. 이곳 진도 쏠비치 리조트는 대부분의 룸이 이런 바다뷰를 자랑한다고 하니 어느 방에 묵어도 비슷하게 느끼실 듯합니다.

 

진도 쏠비치 돌아보기
여기저기 바다뷰 Good!!

방에 짐을 풀고 나서 진도 쏠비치의 바다를 본격적으로 누려보기 위해 밖으로 나섰습니다. 날씨가 추웠음에도 뷰가 훌륭해서 그런지 산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진도 쏠비치를 한번 돌아보고 나서 느낀 점은 특정 지점만이 사진 포인트 거나 뷰가 훌륭하지 않고 어느 지점에 있더라도 인생뷰를 맛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냥 고개만 돌리면 푸릇푸릇 에메랄드빛 바다가 보이는 신기한 경험!! 진도 쏠비치 여기저기에서 막 찍은 사진을 한번 살펴보시죠.

진도 쏠비치는 또한 야경이 훌륭하기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저희는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날이 추워 야경을 만끽하진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잠깐 나가 살펴봤던 야경만 해도 아주 훌륭했습니다.

 

진도 쏠비치 웰컴 센터 B1
식당 & 마트

이제 진도 쏠비치의 다른 편의시설들도 살펴보려 합니다. 우선 웰컴 센터 지하 1층에는 식당과 마트가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내려오면 바로 셰프스 키친이라는 식당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진도 쏠비치의 조식과 석식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조식과 석식에 대한 후기는 아래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진도의 아주 외진 곳에 있는 리조트이다 보니 주변에 식당으로 이용할 만한 것이 많이 없는데요. 야식을 먹고 싶거나 술자리를 하며 안주가 필요한 경우 이 셰프 키친에서 테이크 아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간단한 요리만 있지 않고 전가복, 모둠회 같은 음식들도 준비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식당에서 좌측으로 틀면 마트가 보입니다. 굿굿즈라는 이름의 마트! 이 마트는 거의 없는 게 없습니다. 술이나 약, 과자, 라면 같은 것뿐만 아니라 과일이나 신선 식품들도 준비되어 있어 어떤 것을 생각하고 내려가더라도 찾아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군고구마나 떡볶이 같은 것도 판매하고 있어. 식사를 해결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식당을 이용하지 않고 간단하게 한 끼 해결하고 싶을 때 이곳에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진도 쏠비치 조식 후기
조식 Good

이제 진도 쏠비치의 조식 후기를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조식은 아침 7시 30부터 10시 30분까지 운영되니 운영 시간은 넉넉한 편입니다. 아까 설명드린 셰프스 키친은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역시나 넓음 창을 통해 바다가 보입니다. 어떤 좌석에 앉더라도 바다를 보며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진도 쏠비치 조식의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죽이나 국들이 있고 조식하면 빠질 수 없는 베이컨이나 계란 스크램블 같은 것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리조트의 사이즈 대비 식당이 그리 크지 않다 보니 한참 사람들이 많이 오는 시간대에는 대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성인 39,000
- 소아 23,000
- 유아 16,000

특히나 모닝빵과 베이글 같이 무난한 빵들은 식사를 맛있게 즐기기에 충분했습니다. 준비되는 쨈들이나 커피도 훌륭해서 빵을 마시면 느긋하게 아침 식사를 즐겼습니다.

다음에 다시 이곳을 방문한다고 하면 조식은 이용할 것 같습니다. 가격 대비 나름 괜찮았고, 커피가 사 먹는 것보다 훌륭했다는 기억이 남습니다.

 

진도 쏠비치 석식 후기
가성비가 많이 떨어짐

쉐프스 키친에서의 조식을 만족스럽게 이용하고 잔뜩 기대를 품고 석식도 이용했는데, 웬걸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음식은 조식과 크게 차이가 없게 느껴지는데 가격은 큰 폭으로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진도 쏠비치 디너 뷔페는 가격이 아래와 같습니다.
- 성인 79,000
- 소인 39,000
- 유아 25,000
양갈비, 회, 전복찜 정도 추가되는데 가격은 4만 원 정도가 상승하여 과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유쾌하지 못하게 식사를 이용하고 나서 사진도 잘못 찍었네요.

뒤늦게 알아보니 많은 사람들이 석식은 가성비가 떨어져 이용을 덜 하는 듯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트 바로 옆에 있는 더 펍(치킨, 피자)이라는 술집과 시푸드 테이블에 사람이 그득그득하더라고요.

저희도 두 번째 날에는 석식을 이용하지 않고 The Pub으로 가서 치킨과 돈가스를 먹었습니다. 술집 같은 어두운 분위기가 아니라 환한 분위기의 아이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곳이었고 음식들도 대체로 훌륭했습니다. 피자 치킨 돈가스 등의 대부분의 메뉴들이 2만 원대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가격대도 적정했던 것 같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오히려 쉐프스 키친의 석식보다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진도 쏠비치에서 디너 이용보다는 다른 곳을 활용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배달의 민족으로 배달이 오는 곳도 몇몇 있는데 대체로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진도 쏠비치 웰컴 센터 B2
플레이존 & 레저드 히어로

웰컴 센터의 지하 1층이 먹거리를 책임지는 곳이었다면, 지하 2층은 놀거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 플레이존(오락실/탁구/당구/노래방)
- 레전드 히어로즈
- 인피니티 풀
이것저것 많이 준비되어 있어 리조트 느낌이 물씬 나는 곳으로 어떤 것을 좋아하는 분이든 좋아하는 것을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레전드 스포츠 히어로즈입니다. 양궁, 농구, 스키 등의 활동성 넘치는 재미있는 게임들을 할 수 있는 곳이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다 이용 가능합니다. 가족들이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경우도 있었고, 친구들과 함께 와서 내기를 하며 게임을 즐기는 케이스도 많이 보입니다.

활동적인 남자아이들 땀 빼고 체력 빼기에 딱 좋은 곳이죠. 저희가 이용한 올 인클루시브 속에는 2회 정도 무료 이용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아이들이 어려서 과일 자르기 정도를 이용했습니다.

지하 2층의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플레이존 이 보입니다. 플레이존은 아래와 같은 것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게임존(오락실)
- 노래방
- 당구장
- 탁구장
모두 다 각각의 이용률을 내고 사용할 수 있으며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비싼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놀러 왔으면 이 정도는 쓸 수 있다 하는 수준?

저희는 아이들이 아직 어려워 탁구나 당구장은 이용하지 못했고 오락실 정도는 이용했는데요. 보통 오락실이라고 하면 어둡고 습하고 좀 불량한 느낌이기 마련인데 이곳은 밝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 단위로 와서 편하게 게임을 하기에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이용하진 않았지만 노래방 아주 훌륭하다고 해서 구경을 해 봤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노래방의 룸들이 바다 뷰를 가지고 있더라고요. 바다를 바라보며 분위기 좋게 노래하고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방도 사이즈가 아주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상황에 맞춰 이용하시면 될 듯합니다.

※ 진도 쏠비치의 하이라이트 인피니티 풀은 다음 포스팅에서 상세하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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